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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법률상식

동거 중인데 집은 공동명의일 때, 이별 후 정리는?

by 자유소망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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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온 시간이 길고,
생활도 안정적으로 이어지다 보면
결혼은 하지 않았더라도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요즘은 혼인신고 없이
주택을 공동명의로 구입해
사실혼처럼 살아가는 커플도 점점 늘고 있어요.

 

 

 

하지만 이별이 찾아왔을 때, 난감해지는 건
“집을 어떻게 나누지?”
하는 현실적인 문제죠.

 

이번 글에서는
동거 중 공동명의로 구입한 주택이 있을 때,
사실혼 관계가 끝나면
법적으로 어떤 정리 절차가 가능한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1. 공동명의란? 이름이 둘 다 등기부에 기재된 상태

 

먼저 공동명의의 개념부터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공동명의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두 사람의 이름이 동시에 올라가 있는 것을 의미해요.


지분도 명확하게 표시되죠.

  • “A 50%, B 50%”
  • “A 30%, B 70%”
    처럼 소유 비율이 명시되어 있어요.

이런 식으로요.

 

 

 

공동명의는 각자의 지분만큼 소유권이 인정되며,
별도의 계약이 없더라도
그 비율에 따라 권리와 의무가 나뉘게 돼요.

 

 

 


 

2. 사실혼이든 동거든, 공동명의는 민법 기준으로 판단돼요

 

혼인신고를 했든 안 했든,
부동산 명의는 민법의 재산권 기준으로 처리돼요.

 

 

 

즉, 혼인신고가 안 되어 있어도
법적으로는 ‘지분 소유자’로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혼이 해소되었다고 해도
서로가 가진 지분은 사라지지 않아요.

 

예를 들어,
이별 후 A가 집에서 나가더라도
등기부상 지분이 50%였다면
여전히 절반은 A의 재산이에요.

 

 

 


 

3. 이별 후 집을 정리하려면? 선택지는 세 가지

 

사실혼 해소 후
공동명의 집을 어떻게 할지는
두 사람이 협의해 결정할 수 있어요.

 

 

 

① 한 쪽이 다른 쪽의 지분을 매수

  • 예: B가 A의 50%를 사서 단독 소유로 변경
  • 금액은 시세 기준 또는 당사자 협의로 결정

📌 장점: 분쟁 최소화, 간단한 구조
📌 단점: 매수 자금이 있어야 가능

 

 

 

② 집을 매도하고 금액을 나눔

  • 집을 외부에 매각하고,
  • 지분 비율에 따라 매각 대금을 나누는 방식

📌 장점: 현금화 가능, 깔끔한 종료
📌 단점: 집이 잘 팔리지 않으면 정리 지연

 

 

 

③ 지분만 유지하고 별도 관리

  • 집은 한 쪽이 계속 거주하고,
  • 다른 쪽은 임대료 형태로 ‘지분 이익’을 받음

📌 장점: 매각 어려울 때 현실적인 대안
📌 단점: 향후 분쟁 가능성 존재, 관계 유지 필요

 

 

 


 

4. 분쟁이 생기면 법원에 지분 정리를 청구할 수 있어요

 

만약 한쪽이 팔기를 거부하거나,
지분을 넘기지 않으려 할 경우
법적으로 ‘공유물분할청구’를 할 수 있어요.

 

 

 

✅ ‘공유물분할청구’란?

  • 공동소유자가 분할을 원할 경우
  • 법원이 강제로 매각하거나,
  • 현물로 분할하도록 명령하는 제도

 

 

 

즉, 상대 동의 없이도 집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실제로는 ‘경매 처분 후 현금 분할’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5. 지분율이 등기와 다를 수도 있다? 기여도 논쟁 주의

 

등기상 지분이 50:50이라도
실제 자금 부담이 한쪽에 몰려 있었다면
“기여도에 따라 다시 나누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어요.

 

예시)

  • A는 90%를 부담하고
  • B는 이름만 올렸을 경우

A가 법원에 “지분은 형식일 뿐, 실질적으로는 내가 다 부담했다”고 주장할 수 있어요.

 

 

 

이럴 땐

  • 입금 내역
  • 대출 상환 기록
  • 통장 거래 내역
    등을 바탕으로 기여도를 입증해야 해요.

따라서, 상황에 따라 지분 비율이 재조정될 수도 있어요.

 

 

 


 

6. 한눈에 정리

 

상황 법적 정리 방법
공동명의 주택 소유 각자 지분만큼 권리 보유
한쪽이 나머지 지분 매수 매매계약 후 단독소유로 이전 가능
주택 매도 후 현금 분할 시세 기준으로 처분, 지분 비율대로 금액 나눔
분쟁 발생 시 법원에 ‘공유물분할청구’ 가능 → 경매 또는 강제 분할 진행
지분율과 실제 부담이 다른 경우 ‘기여도 주장’ 통해 소송으로 지분 재조정 가능성 있음

 

 

 


 

주택처럼 큰 자산은
감정이 섞인 상태에선 더 복잡한 문제로 번지기 쉬워요.


그래서 이별 후에도
지분, 기여도, 등기 구조를 침착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법률 조력을 받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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